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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잘 하는 여자
연애하기 좋은 사람과 결혼하기 좋은 사람.

분명히 연애를 잘 하는 여자가 있다. 우리는 그런 여자를 보고 꼭 여우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냥 연애를 잘 하는 여자라고 말 할 뿐이다. 때로는 그런 여자를 보고, 잘 꼬이는 여자라고 한다.

나를 예로 들자면, 나는 연애 잘 못한다. 이른바 잘 꼬이지 않는 여자다. 나는 엔간한 일은 스스로 처리하고, 남에게 도움 받는 일이 거의 없다. 보통 나에게 걸려오는 전화의 80%는 문의전화다. 문의 전화는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는데, 보통 컴퓨터에서 잘 모르는 점이 있거나 길을 잃어버렸을 때 전화가 온다. 그렇다면 나는 컴퓨터를 잘 알거나 길을 잘 아는 사람인가? 나는 공대생이 아니다. 평범한 음대생일 뿐이다. 길 또한 잘 알리가 없다. 나는 운전면허조차 없다.


어떤 글을 봤다. 남자들은 예쁘고 어리버리한 여자를 좋아하고, 본인도 그런 여자가 귀여워 보인다는 내용의 포스팅이었다. 그 포스팅을 보고 있자니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옛 기억들이 내 머릿속에서 동동 떠다녔다. 친한 친구가 있다. 어딘가 바람 빠진 것 처럼 어리버리하다. 얼굴 적당히 예쁘고, 말도 천사처럼 곱게 한다. 어딘가 특이한 면이 있지만 그 친구의 주변에는 항상 남자가 끊이지 않았다. 그 친구에게 전화가 올 때는 둘 중 하나다. 첫째, 남자친구에게 섭섭한 일이 있어서. 둘째, 뭔가 모르는 일이 있어서. 그 친구를 보면서 과연 남자들은 이런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인기 있는 여자'에 관련해서는 여자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학설(?)이 있다. 이 모든 학설에는 그저, 여성의 외모가 '예쁘다'는 것이 전제로 깔려있다. (실제로 잘 사귀고 있는 커플의 여성쪽이 모두 아름답지는 않다. 학설은 그저 남성이 선호하는 타입이라고 생각되는 여성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할 뿐이다.)


1. 어리버리한 여자.
어딘가 챙겨줘야 할 것 같고, 내가 항상 있어줘야 할 것 같다. 이 여자가 바로 내가 지켜줄 여자!

2. 도도하고 섹시한 여자.
여자라면 역시 튕기는 맛이 있어야 한다. 이런 여자와 사귄다면 분명히 자랑스러울거야!

3. 지적인 매력을 지닌 여자.
어딘가 어른스럽고, 자기할 일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로 동등한 연인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귀는 듯 하다.


이 학설은 널리 알려진 학설은 아니다. 그냥 저런 여자가 인기 많지 않나? 하는 민간의 토속적인 발언들이 모여 만들어진 소의견일 뿐이다. 실제로 내 주위의 남자들에게 이상형을 물어봤더니 역시 어리버리한 여자가 많았지만 특이한 답변도 있었다. 헤어밴드를 한 여자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둥 여러가지 말이 있었지만 보통은 일단 예쁘면 좋다고 한 것 같다. 대체 왜 남자들은 어리버리한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사실 나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어리버리한 여자는 딱 한달 만나고 나면 지치지 않나? 사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쉬운 문제로 고민하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자. '어리버리한 정도'는 어느 정도가 딱 좋은 것일까?


예를 들어보자.

내 앞에 있는 여자애가 딸기잼 뚜껑을 열지 못하고 있네? 아 귀엽다.
- 이건 힘이 약한거지 어리버리한게 아니잖아. 하지만 일반론으로 보자면 이것은 어리버리함에 속한다.

내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길을 잃었다고 한다.
-애초에 서울시내에서 왜 길을 잃는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목적지를 찾아가다가 길을 잃을 수는 있다. 이런 경우를 속된 말로, '길치'라고 한다. 나는 이런 경우에 가까운 부동산으로 들어간다. 만약 여자친구가 길치라면 사귀는 내내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올 것이다. 남자는 네이버 지도에서 여자친구의 위치를 검색해야 할 것임에 틀림없다.

내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것은 어리버리한 것인가? 보통 어리버리함은 소박한 실수를 연발하는 것을 보고 어리버리하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지만, 이것도 일반적으로 어리버리함에 속하는 것 같다. 남자들은 여자가 어리버리한 것을 좋아하지만 정작 본인조차도 그 일을 해결해 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남자 동기에게 매일 전화가 온다. '내 여자친구가 피날레에서 모르는게 있대. 누나 그것 좀 알려주면 안될까?' 그러는 주제에 여자친구에게 아무 말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한다. 나는 매일 밤 고민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이런 상황을 좋아하는걸까?

내 여자친구가 컵을 깼다!
-이것은 어리버리한가? 잘 모르겠지만, 이런걸 좋아하는 거라면 문제가 있다. 여자친구는 단지 오늘만 컵을 깬 것이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은 분명 과거에 컵을 깬 전력이 있으며, 미래에도 컵을 깰 것이다. 그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컵을 깬 이유는, 손이 작아서도 아니고 손이 미끄러워서도 아니다. 그 사람이 주의력이 부족한, 어리버리형 인간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경우를 숱하게 보아왔다. 방금 전에도 전화왔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사용법에 대한 질문이다. 어째서 사람은 똑같은 질문을 두 세번씩 하는걸까? 어째서 이 아이들은... 벌써 세명 짼데, 똑같은 질문을 여러사람이 하면서 서로가 똑같은걸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걸까. 왜 이 아이들은 나에게, 넌 어쩜 그렇게 컴퓨터를 잘 아니? 라고 묻는걸까. 고백하는데 난 정말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의 결론이 나왔다. 어리버리함이 뭔지 감이 잡힌 것이다. 어리버리함이란? 자신의 실수를 남에게 들키느냐, 들키지 않느냐의 차이다. 굳이 숨기지 않아도 된다. 남에게 묻기 전에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욕구를 말하는거다. 남자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어리버리하지 않은 여자이며, 남자들이 연애하고 싶은 여자는 어리버리한 여자라고 한다. 나의 결론에 의하면 남자들이 연애하고 싶어하는 여자는, 자신의 실수를 숨기려는 생각이 없으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인데, 남자들은 이런 여자의 어디가 좋은걸까? 단순히 사람의 유형, 의 차이지만 언제나 이런 문제는 내 머리를 아프게 할 뿐이다. 정말이다. 그런데 나의 생각에 약간의 오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난 남자들이 어리버리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하길래, 일반적으로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여성을 어리버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럴수가! 남자들이 좋아하는 어리버리함은 어리석은 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물론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어리석은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건 좀 다른 문젠데, 남자가 좋아하는 어리버리한 여자는 '어리버리한 와중에도 지혜로움은 잃지 않는' 여자라는 말을 발견한 것이다. 물론 이 말을 듣는 여자들은 10명에 9명은 코웃음을 치며, 그건 꿈 속에서나 나오는거야. 얼굴이 예쁘고 머리가 빈 가슴 큰 여자가 있나? 얼굴이 예쁘면 그 여자는 분명 얼굴값을 한다는거지. 어리버리한데 지혜로운 여자가 있겠어? 지혜로운 여자는 사려깊고, 어리석은 실수는 하지 않는거지. 라고 말 할 것이다. 실제로 나라도 그렇게 말 할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왠지 '어리버리한 와중에서도 지혜로움은 잃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보니 이상하게도 지금까지 생각했던, 뭐야 그건! 어리버리한 여자가 왜 좋아? 라고 생각해왔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을 느낀다. 여자가 그저,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에게만 끌리는 것이 아니고, 남자가 얼굴 예쁘고 가슴 큰 여자에게만 끌리는 것이 아니 듯이, 남자던 여자던, 우리에게는 언제나 '디테일한 이상형'이 있는 법이다. 예를 들어 내 이상형은, 지혜롭고 합리적인 남성이다. 좀 더 디테일하게 나가자면? 어리버리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남성이다. 나는 같은 여자라도 똑같은 실수를 연발하는 여성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남성이 어리버리한 여성을 좋아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이 사실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인 듯 하다. 여성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은 남성의 로망인 것 같고, 자신이 지켜줄 수 있는 여자를 찾는 것이 남자의 본능인가보다. 여성 또한 그렇다. 자신을 힘껏 지켜줄 수 있는 남성을 찾아헤멘다. 백마탄 왕자님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인정하기로 했다. 조금 힘빠지는 사실이지만, 확실히 어리버리한 여자는 귀엽다. 이상하다. 정말로 그들은 귀엽다. -좋아하고 안좋아하고를 떠나서, 진실로 진실로 귀엽다. 그래서 나는 어리버리한 여자에게 절대로 관대해 질 수 없나보다. 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졌기에 더욱 더 애틋하고, 더욱 더 밉다. 에잇!


남성이나 여성이나, 결국 결혼은 어리버리하지 않는 여성과 하는게 지혜롭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던져본다. (하지만 지혜로운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긴 하다.) 아니면? 지혜롭게 적당히 어리버리해 보일 줄 아는 테크닉을 갖춘 여성이 되어야지, 뭐.



by 코스테 | 2008/09/19 03:53 | 래클린데이즈 | 트랙백(3) | 핑백(1) | 덧글(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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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onest at 2008/09/19 07:06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 ) 제가 쓴 글보다 훨씬 낫네요.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3
엇, 허락도 안받고 이어서 죄송해요. honest님 글을 재미있게 읽다가 어떤 억울함이 치솟아버렸네요. :-)
honest님의 글에서, 그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과의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또 다른 '낭만의 모습'이 아닌가, 라고 표현하신 말에 동감했습니다.
Commented by 허무 at 2008/09/19 09:14
하아... 그런거죠 그런 테크닉이 필요한거죠.... 저도 결혼하기엔 적당하지만 연애하기엔 적당하지 않은... 제 일은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최근엔 된장녀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어요크하하(왠지 서글프다)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15
하하, 힘내야 해요. 된장녀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Commented by 마나™ at 2008/09/19 09:56
남자도 나름 수줍은 생물이에요 'ㅅ'
여자가 어리버리해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실이 되겠지요. 반면에 여자에게 도움받으면 좀 쪽팔려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접근이 힘들듯;;;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17
저도 가끔 남자분들이 사실은 참 섬세한 분들이라는 걸 느끼곤 합니다. 그래도 여자에게 도움받으면 부끄러워 한다니, 슬픈 일이예요!
Commented by sikh at 2008/09/19 10:06
어쩐지 고백했을 때, 거절 못하고 우물쭈물하면서 쉽게 채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 제 주위의 많은 남자들이 쉽게 호감을 느끼더라고요. 너무 높은 데 달려 있어서 따기 힘든 감에 흥미를 나타내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 그래서 어리버리한 여자가 '연애하기' 좋은 대상이 아니려나요 ^^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18
그럴 수도 있겠네요. 선호도가 있는거겠죠 ^^
Commented by 민물토끼 at 2008/09/19 10:14
어리버리는 봐가면서 해야되요.ㅋ
어리버리한 어리숙한 맹한걸 싫어하는 남자일경우에는
자기의 부족한면. 자기가 고민인것 그런걸 말하지말고 똘똘한걸 보여줘야되고

약간 어리숙해도 좋아하는거같은 남자일경우에는
최대한 뭘 물어도 고개를 도리도리하며 "잘 모르겠어.ㅠ_ㅠ" 하며
귀여운 손동작과 제스츄어를 취하면 콜라캔도 따주고
계단에서 넘어지지않게 손도 잡아주며 자꾸 챙겨주려고 해요.

으하하.

-_-;; 겪어본봐로는 그런거같아요.. 그리구 집에서 귀여운 표정도 연습하기 뭐 이정도랄까요...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0
사실...
저도 남자가 콜라캔 따주고, 계단에서 손도 잡아주고... 남자가 그래줬으면 하고 항상 바라는데 항상 콜라캔을 따주고, 계단에서 손도 잡아주는 사이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슬픈...

으하하 :^D 괜찮아요 괜찮아요. 봐가면서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제 성질이 너무 급한가봅니다.
Commented by 목도리 at 2008/09/19 10:31
일목요연합니당.^^ 역시 빈틈이란걸 보여줘야해요. 그것도 귀엽게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34
귀엽게 빈틈 보여주는게 제일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껏 4차원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건 아무래도 '연애'에 필요한 의외성이 아닌 듯 합니다. ^^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9/19 10:37
'어리버리'...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문제 되겠습니다......

이건 지적의 문제가 아니라....

"경계심 해제" 의 문제 되겠습니다.
내가 뭔가를 해도 그에 대한 피드백에 내가 상처입을 가능성이 적다...라는 얘기가 되지요.
결국은 '이해심이 많다'...라고 귀결될수도 있는 것인데
그사람을 잘 모를때 그게 가장 확연히 드러나 보이게 하는게 '어리버리' 라는 겁니다.
마치 너댓살 어린애들이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헤벌레 웃으면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그런거 말입니다.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9/19 10:39
천성적으로 타인에 대한 경계가 없기에 멍~~하고 헤벌레해 보인다는거고
다가가기에 부담이 없으니 사람들이 모인다는거죠. 실제로 똑똑할수 있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1
경계심 해제, 이해심이 많다. 라는 표현이 사실 가장 정확한 것 같지만, 어쩐지 남자분들은 처음에 경계심이 해제 된 후에도 여성의 능력이 자신과 동등하거나 혹은 조금 더 낫다고 생각되면 어느순간부터 피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왠지 슬프다고 생각했었는데, 가고일님 말씀을 들어보니 제 고민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 꿈은 온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Commented by 환자 at 2008/09/19 11:19
전 좀 냉정한 성격이라 그런지, 어리버리한 사람은 싫더라구요. 사귀는 내내 얼마나 불편했던지..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4
하하, 그런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똑부러지는 분들도 매력있어요 ^^
Commented by 뎅굴랜드 at 2008/09/19 11:56
어리버리한 남자 어디 없나요ㅠㅠ 미치겠써요ㅠㅠ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6
전 어리버리한 남자는 취향이 아니지만, 어리버리한 남자 귀엽죠 ^^
Commented by neyz at 2008/09/19 12:04
최근에 느꼈던 생각이 스윽-하고 스쳐지나가네요.
연애와 결혼의 차이점..허허..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7
하지만 실제로도 어리버리한 여자분들이 더 결혼을 잘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널 평생 지켜주고싶어!"
"...오빠!"

일지도 ^^
Commented by 肥熊 at 2008/09/19 13:08
좀 이상한 예시로군요. 어리버리라기 보다는 자신을 위험 속에 던지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요. 어리버리라는건 똑똑하다 아니다가 아니라 음.....설명하기는 어렵군요. 아무래도 가고일님이 쓰신 "경계심 해제"라는 점이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남자가 좀 더 손을 빌려줘야 할 것 같은 여자.....인거죠.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6
예시가 좀 이상했죠^^ 저도 사실 어리버리한게 어떤건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것 같아요. 경계심 해제, 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wolga at 2008/09/19 14:24
어리버리하면서 지혜롭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 여자는 제겐 영리한 여자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리버리한 여자를 좋아하는 건 다가가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8
어리버리하면서 지혜롭다는 말은, 역시 사실... 뭐든 잘 해내는 듯 하지만 평범하게 걸어가다가 넘어진다거나, 평소에는 아침 식사 준비를 잘 하다가 아주 어쩌다 한번 실수를 해서 아침을 토스트로 먹어야 한다거나 하는, 정말 보기 힘든 경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soup at 2008/09/19 15:22
어리버리하다기 보단 허점이라고 생각되요.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8
그런가 봅니다. 어렵네요 ^^
Commented by 아밀리아 at 2008/09/19 15:29
어리버리도 예뻐야 먹힌다는 현실이죠.. /엉엉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29
아, 이 점은 너무 슬퍼서 뭐라고 말 할 수가 없네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반야 at 2008/09/19 15:35
어리버리하면서 지혜롭다는 말이 저도 잘 이해가 안되네요-_-;; ㅋㅋ
그래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D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30
감사합니다. 하소연에 가까웠는데 재미있다고 해 주시다니 ^^
Commented by 카코포니 at 2008/09/19 18:02
어리버리한 타입을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당연히 결혼상대도 어리버리한 타입의 여성을 선호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생각하는 걸까요?

재어보고 계산해 보고 행동하는 타입의 여성을 싫어하는것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지혜로운거랑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핀트가 크게 어긋났달까...
오히려 가고일님 코멘트가 훨씬 설득력있어보이네요.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31
머리로는 좀 더 똑부러진 여자와 결혼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난 어리버리한 여자가 취향인 것 같아. 라는 느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리버리하던 똑부러지던 사랑이 있으면 오케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 생각으론, 어리버리하더라도 재어보고 계산할 수 있고, 똑부러지더라도 아무 생각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카코포니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Commented by ahin at 2008/09/19 19:36
그냥 단순히
지극히 생물학적으로

동정심 또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자 들에게 끌리는것뿐
이래저래 남자들은 사실 이상형이 뭐다 라고 말하더라도
실제보면 상황이나 본능에 더 민감해.

나도 양갈래 머리 여성이 이상형이라 말하지만
내가 좋아하던 여자들중에 그런여자 한명도 없었거든

숫컷은 본능적으로 내가 지켜주고싶다 라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하물며 저여자가 자신보다 강해도 지켜줘야겠다는 삘이 꽂히면 좋아하게될껄
실상은 오히려 보호받아야될 입장인데도 말이지 ㅋ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32
오빠의 말이 진리구나. 삘 꽂히는게 중요한거야!
오빠의 이상형이 양갈래라니, 지금껏 봐왔던 오빠의 그림들... 수수께끼는 풀렸따!
Commented by jaehoon at 2008/09/19 20:26
굉장히 재미있는데? ㅎㅎ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33
엇, 감사해요! 쑥스러워요. 저의 딜레마거든요 :^p
Commented by JINN at 2008/09/19 22:11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여자의 5천배 정도 나약하고 겁 많은 생명체들이기 때문에 '만만한' 여자를 좋아한답니다. ^^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19 23:33
남자들의 그런 점이 귀여운 것 같습니다. 전 남자들의 나약하고 겁 많은 점을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여자들의 강한점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
Commented by 페니실린 at 2008/09/20 00:09
재밌게 읽었어요.^^ 전 남자인데 이런 고민과 비슷하지 않을까요(클리쉐지만) ?

"여자들은 왜 나쁜남자를 (연애의 대상으로)좋아할까,선호할까?"

사실 이야기도 일반적인 경향을 반영한것일 뿐 여성들마다 각각 다르잖아요.(물론 제 주위의 여자들은 다 나쁜남자가 좋다고 하더이다;;)

참고로 전 순간순간 재치있는 여자, 지혜로워 보이는 여성 에게 끌립니다.ㅋ
가끔은 강하고 털털한 모습에도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요.ㅋ(아 부끄럽다;;)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0 01:02
듣고 보니 비슷한 것 같네요. 정말로 여자들은, 조금 더 자극적인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남자도 마냥 착한 여자보다는 조금 악녀 기질이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 듯 하다! 는 글을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재치있고 지혜로운 여성에게 끌리신다니, 페니실린님 또한 재치있고 지혜로운 분이실 것 같네요.
Commented by 이세 at 2008/09/20 00:17
전 남한테 제 약점이나, 제가 모르는 게 있다는 걸 알리는걸 죽도록 싫어해요. 모르는 게 있어도 왠만하면 묻지 않고 나중에 집에서 따로 찾아보거나 하구요. 그리고 전 같은 여자라선가... 어리버리 타입의 여자는 진짜 보면 갑갑하기만 하고 옆에 안 두고 싶던데;

...그런데 이 글을 보다보니 제가 그래서 남자친구가 안생기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ㅜㅜ
친구들마저도 다들 남자친구가 없는건...
어리버리타입을 싫어하다보니 주변에도 다 저랑 비슷한 애들만 있어서 더 그런걸까요!?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0 01:04
꼭 그런건 아닐 겁니다. ^^ 꼭 어리버리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친구들이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는 모임의 경우, 다른 친구들도 남자친구들을 사귀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비슷한 사람과 더 쉽게 친구가 되는 것도 그 이유겠지만, 남자보다 소중한게 있기 때문 아닐까요. :-)
Commented at 2008/09/20 00: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0 00:56
왠지 자꾸 신경쓰이더라니, 뜻이 다른 단어였군요.
살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at 2008/09/20 00: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0 02:09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답장 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유완킴 at 2008/09/20 01:51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좋은 글이네요.
새벽밤 들렸다 갑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염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0 02:11
감사합니다.^^ 새벽 밤이라는 단어, 느낌이 좋네요.
유완킴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Commented by 샐러맨더 at 2008/09/20 02:49
연애 잘하는 사람= 잘하려면 그만큼 경험이 많다는 소리잖아요.
딱히 부러워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봐요. 조언이나 받으면 모를까.
본인한테 충실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충실할 때가 제일.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0 20:54
제 경우는,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 생겨야겠네요.
남녀 관계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쉽게 살아야 하는데 :-D
Commented by 김알밤 at 2008/09/23 22:34
ㅋㅋ 제가 재수학원 다닐때 얘긴데요, 저는 항상 맨앞에서 수업을 들었거든요? 하루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무서운 얘기를 하셨는데요 귀신나오는 부분에서 샘이 소리를 버럭 질러 깜짝 놀래킨 겁니다. 하필이면 제 앞에서요. 그때 진짜 완전 놀라서 책상이 완전 뒤집어지고 전 비명을 지르면서 의자밖으로 굴러 떨어졌죠. 정신차리고 보니까 반 사람들이 전부 저보고 웃고 있더라구요.. 창피하고 민망해서 발만 떨다가 쉬는시간에 매점으로 도망갔는데 ; 그 후로 남자들이 저한테 관심을 막 갖더라구요 " 너 그때 너무 귀여웠던거 아냐? " 이러면서 ㅋㅋㅋ 전 키가커서 전혀 귀여운 스타일 아닌데요. 반수하러온 오빠들도 관심을 보이더라는 ㅋㅋㅋ 그때 생각나네요 ㅎㅎ 전 겁많은 성격은 절대 아니고 공포영화도 스플래터만 찾아서 보는 편인데, 그 후로 남자를 만나면 보호본능을 조장해야겠다는 얄팍한 잔머리가 생기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일부러 공포영화나 벌레같은거 보면 꺅꺅 소리 지르고 다닌다는~ 실제로는 시체나 좀비만 골라봄 ㅋㅋㅋ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4 00:09
저도 키가 작은 편이 아니라서 외모상으로 전혀 귀여워 보이는 편은 아닌데, 반가운 이야기네요. 제가 봐도 그 상황은 너무 귀여웠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알밤님처럼 무서운 영화를 잘 보는 편이라서 그런 상황이 쉽게 올 것 같지가 않네요. 하지만 알밤님의 말씀으로, 역시 세상에는 연약하고 어리버리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많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네요. ㅜㅜ 괜찮습니다. 저는 용기를 가지려구요.
Commented by 송인혁 at 2008/09/25 16:31
와우 정말 잼있게 잘 읽었어요. 멋진 이야긴데요!!! 뉴스레터 받으시는 분께도 보내드리고 싶어요!
Commented by 코스테 at 2008/09/26 00:09
감사합니다. ^^
저는 뉴스레터가 뭔지 몰라서 한참 고민했습니다. 메일로 글을 보내주는 서비스 같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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